업무 문서에 잘못 옮긴 숫자나 빠뜨린 내용을 ChatGPT가 찾아줄 수 있을까요? 발주서의 단가, 보고서의 실적, 안내문의 날짜처럼 원자료와 대조할 수 있는 항목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발주서·실적 보고서·일정 안내문을 각각 오류가 있는 문서와 없는 문서로 만들어 시험했습니다. 어떤 오류를 찾았는지 살펴보고, 문서를 보내기 전에 쓸 점검 절차와 요청문을 함께 정리합니다.
목차
숫자와 날짜 오류는 찾았을까?
기준 자료와 작성 문서를 함께 넣고 숫자·날짜·필수 내용이 맞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정답과 바꿀 항목을 정한 뒤, 오류본과 정상본을 각각 새 채팅에서 대조했습니다.
| 문서 | 바꿔 넣은 내용 | 오류본에서 찾은 항목 |
|---|---|---|
| 발주서 | 단가·납품일 변경, 보증기간 누락 | 3개 모두 발견 |
| 실적 보고서 | 나팀 실적·보고 월 변경 | 2개 모두 발견 |
| 일정 안내문 | 교육일·장소 변경, 회신 마감 누락 | 3개 모두 발견 |
발주서에서는 단가를 85,000원에서 58,000원으로 바꿨습니다. 합계도 바뀐 단가에 맞춰 계산해, 발주서 안의 계산만 보면 맞지만 최종 합의와는 다른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 단가: 58,000원 → 합의한 85,000원으로 수정 제안.
- 합계: 765,600원 → 수량 12개와 부가세를 반영한 1,122,000원으로 수정 제안.
- 납품·보증: 9월 23일 → 24일, 빠진 무상 보증 12개월 추가 제안.

실적 보고서는 나팀의 36건을 63건으로 뒤집어 적고, 보고 월도 8월에서 9월로 바꿨습니다. ChatGPT는 두 항목과 함께 전체 실적을 129건에서 102건으로, 목표 달성률을 117.3%에서 92.7%로 고치라고 했습니다.

일정 안내문에서는 교육일과 교육실 층수를 바꾸고 회신 마감을 뺐습니다. 결과표에 세 항목이 모두 나왔고, 뜻이 같은 대리 참석 표현과 노트북 준비물은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오류본에서는 바꿔 넣은 8개 항목을 모두 찾았습니다. 특히 문서 자체의 계산이 맞아도, 기준 자료와 다른 단가나 실적을 찾아 연동된 금액까지 제시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맞는 문서에는 수정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어 정상본도 확인했습니다.
시험에 넣은 기준 자료와 오류본·정상본 원문 보기
발주서
[최종 합의 자료] 공급사: 가상 회사 새봄장비. 품목: H20 USB 허브. 수량 12개, 개당 85,000원(부가세 별도). 부가세율 10%, 배송비 없음. 납품일 2026년 9월 24일. 무상 보증 12개월. 발주서에는 공급사·품목·수량·단가·공급가액·부가세·합계·납품일·보증기간을 모두 기재한다. 오류본 [발주서 초안] 공급사 새봄장비 / H20 USB 허브 12개 단가 58,000원(부가세 별도) / 공급가액 696,000원 / 부가세 69,600원 / 합계 765,600원 납품일: 2026년 9월 23일 정상본 [발주서 초안] 공급사 새봄장비 / H20 USB 허브 12개 개당 85,000원(세금 제외) / 공급가액 1,020,000원 / 부가세 102,000원 / 총액 1,122,000원 2026.9.24 납품 / 무상 보증 1년
실적 보고서
[실적 집계 자료] 보고 기간: 2026년 8월. 지표: 상담 후 계약 완료 건수. 가팀 목표 50건·실적 48건, 나팀 목표 40건·실적 36건, 다팀 목표 20건·실적 18건. 보고서에는 기간과 지표명, 각 팀 실적, 전체 실적 합계, 전체 목표 합계 및 목표 달성률을 모두 넣는다. 전체 달성률은 전체 실적 ÷ 전체 목표 × 100이며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한다. 오류본 [실적 보고서 초안] 2026년 9월 상담 후 계약 완료 실적 가팀 48건 / 나팀 63건 / 다팀 18건 전체 실적 129건 / 전체 목표 110건 / 목표 달성률 117.3% 정상본 [실적 보고서 초안] 2026년 8월 상담 후 계약 완료 실적 가팀 48건 / 나팀 36건 / 다팀 18건 총 실적 102건 / 목표 총 110건 / 목표 대비 달성률 92.7%
일정 안내문
[확정 일정 자료] 신규 장비 사용 교육: 2026년 9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본관 3층 교육실. 대상은 각 팀 장비 담당자이며 불참 시 대리 참석 가능. 참석 여부 회신 마감은 2026년 9월 18일 오후 5시. 참석자는 개인 노트북 지참. 안내문에는 교육명·일시·장소·대상·대리 참석 조건·회신 마감·준비물을 모두 넣는다. 오류본 [안내문 초안] 신규 장비 사용 교육을 2026년 9월 23일 14:00~16:00에 본관 2층 교육실에서 진행합니다. 각 팀 장비 담당자는 참석해 주세요. 불참하는 경우 다른 분이 대신 참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 주세요. 정상본 [안내문 초안] 신규 장비 사용 교육: 2026.9.22 14:00~16:00, 본관 3층 교육실. 각 팀 장비 담당자 대상이며, 불참 시 대리 참석할 수 있습니다. 2026.9.18 17:00까지 참석 여부를 회신해 주세요. 개인 노트북 지참 부탁드립니다.
시험 조건: 문서 내용을 파일이 아닌 텍스트로 붙여 넣었습니다. 기존 계정 설정은 유지했고, 진행 확인이 나온 4건에는 “진행해줘”라고 답했습니다. 세부 모델명은 화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새 채팅으로 나눴지만 개인 설정의 영향까지 분리한 시험은 아닙니다.
맞는 문서에도 수정을 권했을까?
정상본은 수치와 필수 내용을 모두 맞추되, “12개월”을 “1년”으로 쓰는 정도의 표현 차이를 뒀습니다. 요청할 때도 뜻이 같으면 오류로 보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 발주서: 수정할 항목 없음. “1년”과 “12개월”을 같은 뜻으로 판단.
- 일정 안내문: 수정할 항목 없음.
- 실적 보고서: 숫자와 기간은 맞다고 했지만, 지표명에 “건수”를 넣으라고 제안.

보고서에는 “상담 후 계약 완료 실적”이라고 적고, 팀별 수치에 모두 “건”을 붙였습니다. 기준 자료와 같은 지표를 뜻하므로 이번 점검에서 반드시 고칠 오류는 아닙니다. 같은 지표명을 쓴 오류본에서는 일치한다고 답했지만, 정상본에서는 표현 수정을 권했습니다.
따라서 AI가 제시한 수정 항목이 실제 오류인지, 표현을 다듬자는 제안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정상본 3건 중 1건에서 필요 없는 수정 제안이 나왔습니다. 오류 발견 결과와 함께 이 부분도 확인해야 문서를 불필요하게 고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할까?
최신 기준 자료와 작성 문서를 함께 주고, 다른 부분을 표로 받은 뒤 원자료와 대조하세요. 발주서처럼 계산이 맞아도 단가가 틀릴 수 있고, 정상 보고서처럼 고칠 필요가 없는 표현을 지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이번 대조 방식과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업무 문서 점검 SOP입니다.
- 자료 준비: 최종 견적·실적 집계표·확정 일정 중 해당 기준 자료와 보낼 문서를 준비합니다. 반드시 들어갈 항목도 함께 적습니다.
- 대조 요청: 숫자·날짜·누락을 확인하고, 기준값과 작성값을 나란히 보여달라고 요청합니다.
- 수정 판단: 제시된 항목을 원자료와 비교해 실제 오류만 고칩니다. 단가·실적을 고쳤다면 연결된 합계·세금·비율도 확인합니다.
- 송부 전 확인: AI가 지적하지 않은 필수 항목도 원자료와 대조한 뒤, 회사의 검토·결재 절차에 따라 보냅니다.
이번 시험에서 사용한 공통 요청문입니다. 아래에 두 자료를 구분해서 붙이면 됩니다.
아래 기준 자료와 작성 문서를 대조해서, 보내기 전에 고쳐야 할 숫자·날짜·빠진 필수 내용을 확인해줘. 표현만 다르고 뜻이 같으면 오류로 보지 말고, 기준 자료에 없는 내용은 추측하지 마. 수정할 부분은 ‘항목 / 기준 자료 / 작성 문서 / 수정 내용’ 표로 짧게 정리해줘. 없으면 ‘수정할 항목 없음’이라고 알려줘. 문서 전체를 다시 쓰지는 않아도 돼.
OpenAI의 개발자 안내도 AI 결과를 검토할 때 원자료를 참조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합니다. 위 SOP에서 원자료 대조를 남겨둔 이유입니다.
참조: OpenAI의 결과 검토 권고 — Human in the loop
실제 회사 자료는 외부 AI에 입력해도 되는 범위 안에서 사용하세요. 대외비는 넣지 말고, 그 밖의 자료도 허용 여부가 불분명하면 팀장이나 보안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작업부터 맡기면 좋을까?
숫자나 일정을 다른 문서로 옮긴 뒤, 보고·송부 전에 확인하는 작업부터 활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번에는 발주서·보고서·안내문에서 잘못 옮긴 값과 누락을 찾았고, 고쳐야 할 위치와 기준값을 표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무가 바뀌어도 위 SOP와 요청문은 재사용하고, 기준 자료와 필수 항목만 바꿔 넣으면 됩니다. AI가 제안한 수정 사항을 원자료와 대조하고, 실제로 잘못된 부분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시험 조건: 각 조건을 한 번씩 확인한 결과입니다. 실제 업무의 오류 감소율이나 점검 시간 절감 효과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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